HOME  /  SEARCH
활동 소식
활동 후기
졸업생 취업현황
졸업생 번역현황
 
 Home > 학생활동 > 활동 후기 > 12기 권수정 통역실습보고서

 제목 | 12기 권수정 통역실습보고서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3/10/01 3:49 pm


1. 이름 권수정
2. 통역 일시: 2013년 9월 26일 8:50~19:30
3. 통역 장소 : 대구광역시 노보텔
4. 통역 의뢰기관 : 렉스코드
5. 통역 주제 : 인도 빅바이어 초청 대구경북 프리미엄 무역상담회
6. 실습보고 :(실수, 개선점, 어려웠던 점, 배운 점 등 소감을 적어주세요)
이전에 투자 설명회와 수출 상담회에서 수행통역을 해 본 경험이 있었으므로 바이어가 인도인인 것 외에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시작했습니다.

상담회가 시작되고 역시나 인도 바이어들의 툭유의 액센트 때문에 다시 묻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총 6개 기업이 제가 맡은 바이어, TATA MOTORS LTD와 상담을 가졌는데 이 중에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분들도 계셔서 저는 상담일지를 작성만 하면 되는 기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역을 하지 않고 상담일지만 작성할 때는 통역할 때보다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인지 아니면 양측 특유의 액센트 때문인지 양측의 커뮤니케이션을 잘 캐치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정통 영어 발음 외에도 인도식, 한국식 액센트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경험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저희들이 시장에서 정통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클라이언트만 상대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모든 상담이 마치고 진행요원이 무슨 이유에선지 제게 저녁 만찬에서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장님의 환영사를 순차통역해 줄 것을 급히 요청했습니다. 이미 만찬 때 국장님 옆에서 소위 “밥통”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기는 했지만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script는 영어로 번역되어 있었지만, 저도 단상에 서야 하는 상황에서 script만 쳐다보고 읽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가족들에게 기도를 요청하고 저 또한 짧게 기도로 준비하고 그야말로 “frantically” 문장을 분석해 최대한 외우고자 했습니다. 게다가 진행요원은 “학교에서 많이 해보셨죠?”라고 말해서 아! 내가 지금 학교를 대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제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만창장에 들어서서 국장님을 찾아 뵈었는데 저를 데리고 모든 바이어들과 인사를 하시고 명함을 주고 받으셨습니다. 그때 나누시는 대화는 통역하기 다소 쉬웠지만 국장님 성함과 직책을 실수하지 않으려고 신경이 곤두섰습니다. 윗 분들이 자신의 이름과 직책이 잘못 전달되었을 때 상당히 언짢아 하신다는 교수님들의 조언을 되새기면서 말입니다.


드디어 순차통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국장님께서 스크립트에 없는 내용으로 환영사를 시작하셨습니다. 2008년도부터 2010년까지 IT 산업이 발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지역에 있을 때 인도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지금은 통역사를 쓰지만 다음에는 당신께서 직접 영어로 연설을 헤 보이겠다 등등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국장님께서 script를 읽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다행히 큰 실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저는 종종 수업시간에 떨리는 목소리 때문에 지적을 받습니다.). 두 차례 정도 혀가 꼬이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무사히 마치고 자리에 앉을 때 국장님께서 제게 “수고했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이 잘해내줘서 고맙다는 말씀인지 아니면 풋내기 통역사를 위로하려는 말씀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더 challenging한 시간은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바로 “밥통”입니다. 국장님은 한국의 가을 날씨를 주제로 시작하여 거의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셨고, 저는 정말 교수님들 말대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게다가 국장님 옆에 KITA에서 오신 한국 분이 한 분 앉아계셨는데 이분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수월한 분이셨습니다. 이 분의 평가를 받을 생각에 정신이 아득했지만, GSIT 12기 김진석 학생이 제게 언젠가 들려준 말인 “Fake it until you make it”을 속으로 되뇌면서 틀려도 안 틀린 척, 문장이 뭉개져도 안 그런 척, 못 알아들어도 알아들은 척하며 길고도 긴 “밥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식사 코스가 총 6단계였는데 시간이 왜이리 더디 가던지요.


이번 통역경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수순은 “밥통”이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때 한 실수들을 곱씹으며 머리를 뜯고, 또 한편으로 통역의 휘발성에 무한 감사했습니다. 무사히 모든 일을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목록보기 

이동: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한동로 558 한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TEL : 054-260-1205 FAX : 054-260-1209
Copyright ⓒ 2009 한동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All rights reserved. / E-MAIL : elimk@handong.edu
Supported by ONTO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