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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학생활동 > 활동 후기 > [취업수기] 선우태용 (한영통역번역학과 17기)

 제목 | [취업수기] 정윤미 (한영통역번역학과 17기)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9/03/21 2:06 pm
 파일 | 17기 정윤미_취업수기.docx(15.41KB)  다운로드수: 0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통역번역학과 17기 정윤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은혜로 2019년 1월 중순부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경주 소재)에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취업하기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졸업 전부터 미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했습니다. 11월부터 정부기관 두 세 군데 정도에 시험삼아 서류전형에 지원해보았고 그 덕분에 자기소개서는 국문, 영문 버전으로 미리 준비해둘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막상 졸업 후 본격적으로 구직을 할 때 서류를 작성하느라 시간을 많이 쏟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졸업시험 준비, 결혼 준비, 취업 준비를 동시에 하느라 많이 바빴지만 차근차근 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졸업시험을 마친 뒤 얼마되지 않아 한수원 원전수출처에서 통번역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서류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경력직을 뽑는 자리였기에 크게 기대하지 않고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지원했습니다. 한수원이 어떤 곳인지, 원자력발전소가 무엇인지, 한국의 원전 수출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어떻게 정리할지 등을 서류를 준비하면서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통번역대학원 진학 전에 3년 정도 직장경험이 있었고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었기에 최대한 이를 잘 어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수원 외에도 여러 정부기관에 지원하였지만 사실 결혼 후 포항에 신혼집을 마련할 계획이었기에 한수원이 거리상 가장 좋은 조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 졸업 후 경력이 없었기에 마음을 내려놓고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다른 기관에 제출할 서류들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저에게 한수원에서 갑작스럽게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예전에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원자력 관련 IAEA 연설문을 다시 찾아서 공부하며 용어를 정리했고 원자력발전소의 원리와 APR1400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정보를 숙지했습니다. 하나님이 면접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한수원 경주 본사로 향했습니다.

먼저 번역 시험을 치렀는데 A4용지의 1/3또는 반정도 되는 짧은 글을 영한, 한영으로 번역하는 문제였습니다. 번역 텍스트에는 신기하게도 제가 미리 숙지했던 용어들이 나왔고 APR1400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하게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총 30분 정도였고 빠듯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마지막 학기 번역 수업시간에 했던 스피드 번역 훈련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면접이 있었습니다. 면접장소에는 네 분의 면접관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고 “긴장되시죠? 저희도 긴장됩니다.”라며 오히려 긴장을 풀어주려고 해 주셔서 웃으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통역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한영 두 꼭지, 영한 한 꼭지였는데 분량은 한 꼭지 당 세 문장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첫 꼭지는 한수원을 소개하는 글이었고 정부 연설문에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기관 소개 글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동기들과 스터디 할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읽으셔서 약간 당황했지만 정신줄을 부여잡고 통역했습니다. 잘하려는 마음을 비우고 당당하게 또박또박 통역을 했던 것 같습니다. 통역이 끝나자 면접관 분들이 “잘 하시네요.”하고 칭찬을 해 주셔서 그 때부터 긴장이 많이 풀렸습니다. 면접 때는 첫인상이 중요하므로 첫 통역을 자신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습니다. 통역이 끝난 뒤 본격적으로 면접관 분들이 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주셨습니다. 조금 당황스럽고 난감한 질문들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원자력 분야 경력이 없는데 업무에 어떻게 임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관련 자료와 보고서, 논문 등을 찾아보고 열심히 공부할 것이며 기존에 번역된 문서를 살펴보고 더 나은 번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면접을 경험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면접 분위기가 좋았고 합격하면 신혼집에서 통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면접을 본 자체만으로 감사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이틀 후 아침, 합격 문자와 전화를 받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저의 자격이나 노력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공계 분야 경력이 전무한 저를 한수원에 보내주신 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격려해주신 교수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입사 두 달을 맞이한 지금, 다시 취업 과정을 되돌아보니 정말 감사 밖에 없습니다. 물론 입사 후부터 어마어마한 분량의 원자력 용어들을 공부하고 업무를 통해 직접 부딪히며 매일매일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고, 또 하나님께서 그분의 전적인 주권으로 사람이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맛보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일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루하루를 주님께 드리는 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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