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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학생활동 > 활동 후기 > [취업수기] 석지영 (한영통역번역학과 16기)

 제목 | [취업수기] 석지영 (한영통역번역학과 16기)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8/03/23 9:29 am
 파일 | 16기 석지영_취업수기.pdf(117.89KB)  다운로드수: 0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한영통역번역학과 16기 석지영입니다. 2018년 3월 초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통번역직 합격 통보를 받았고, 현재 근무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삼성전자 통번역직은 모두 파견직으로 1-2년 계약직입니다.)

저는 대학원에 입학할 때부터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믿었기에 취업 자체에 대한 회의나 걱정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알맞은 때에 저에게 최고의 직장을 예비하셨으리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믿음대로 되었습니다.

대학원 졸업 시험을 치르고 한 보름에서 한 달 가량을 그냥 쉬었습니다. 학과 과정이 너무 힘들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 취업을 하는 게 무리라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쉰지 한 달이 끝나갈 무렵 정부기관 에디터에 지원서를 넣었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정부기관은 집에서 아주 먼 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새벽부터 일어나 면접 장소를 향했습니다. 그때가 1월 30일 정도였습니다. 한-영 번역 시험(영-한 양 방향 각각 1페이지 분량을20분 이내에 번역)과 면접(영어 면접 포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떨어졌습니다. 면접을 아주 못 본 것은 아니었지만 첫 면접이었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1달 정도 학업을 쉬다 보니 영어 감각도 많이 떨어져서 영어 면접을 잘 못 봤습니다. 일찍부터 움직이니 몸도 얼고 손도 얼어 번역시험도 제대로 못 쳤습니다. 그러나 후에 불합격 소식을 받았을 때 오히려 홀가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면접장소에 집에서 돌아온 날, 아직 일할 만큼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급하게 일을 시작해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집을 구해야 하는 문제도 힘겹게 느껴졌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때 쯤 할머니께서 발목 수술을 하셨고, 저는 조금 더 쉴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시골 할머니댁에 가서 할머니 병간호를 했습니다. 할머니 삼시세끼를 챙겨드리며 저도 규칙적으로 일어나 식사하며 체력을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할머니 댁에 있는 동안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삼시세끼 챙기며 집안일을 하다 보니 하루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습니다. 떨어진 영어 감각을 다시 되돌려 놓자는 마음에 전화 영어를 신청했고, 덕분에 떨어진 영어 감각을 단기간에 회복 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도 조금씩 회복하고, 저도 조금씩 그곳 생활에 익숙해지니 다시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부기관에 들어가고 싶어 정부기관 채용 정보를 중심적으로 봤지만 때마침 공기관 채용 소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때 조금 초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늦어지면 감각이 너무 떨어져 통번역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인을 통해 채용 정보를 찾고 중견 애니메이션 제작회사와 IoT 관련 스타트업 그리고 삼성전자에 지원하였습니다.

처음에 서울에 위치한 중견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고, 저도 면접에 가겠다고 회신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약속한 연락 시일이 지났기 때문에 당연히 안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면접을 보기로 한 전 날, 파견 업체를 통해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사정이 있어 면접이 지연되었는데, 만약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면접을 참석할 수 있는지와 면접 결과 발표 시 즉각 입사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였습니다. 이후 지정일면접 참석과 입사 여부를 재차 물어보며 면접을 보러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애니메이션 회사와 같은 면접일이어서 어쩔 수 없이 애니메이션 회사 면접은 불참했습니다 이메일로 정중하게 면접 .( 불참을 알렸습니다.) 그 순간 삼성을 선택한 것을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삼성의 경우 기숙사를 제공하고 집과 가깝기 때문이었고, 면접에 떨어지더라도 면접 자체가 큰 경험일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사실 삼성전자를 위한 면접 준비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지원할 때도 ‘통번역직’이라고 되어 있었고 정확히 어떤 통번역을 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첫 면접에서 떨어진 후 친구에게 그 경험을 말해주니 보통 기본 면접 질문 20개 정도를 준비하면 그 내용을 이용해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영어 인터뷰 대응력이 특히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많이 나오는 질문들을 모아서 천천히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다보니 10개 정도가 되었습니다. 몇 개 질문은 전화영어 강사님들에게 면접관이면 어떤 질문을 하겠냐고 물어보고 얻은 질문들이었습니다. 면접일 포함 3일 정도 전화영어를 통해 영어 면접 대비를 하였
습니다.

다행히 영어 면접 시 제가 준비한 10개 질문이 거의 다 나왔습니다. 제가 해외 경험은 없기 때문에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준비한 부분이 나오니 당황하지도 않고 아주 차분히 이야기를 잘 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무대공포증이 있어 평소에 긴장을 잘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면접 때 전혀 떨지 않았고 덕분에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오면서 드는 생각은 반-반이었습니다. 면접을 잘 봤으니 붙을 수도 있겠다, 면접은 잘 봤는데 붙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면접을 보는 순간에는 좋은 기량과 면모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하여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

당일 면접 결과 연락을 받았고, 빠듯하게도 이틀 후에 입사하였습니다. 타이밍과 분위기가 모두 잘 맞아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휴식했고, 이제쯤 입사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바로 그 시기에 좋은 조건의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면접 3세션도 모두 만족스럽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통역이나 면접 같이 사람들을 대면해야 하는 경우에 스스로를 만족시킬 만큼 좋은 기량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 면접을 통해 저를 만족하게 해주셨고, 동시에 이를 통해 하나님을 흡족시킬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주간 일하면서 나름의 고충이 생겼고, 분명 스트레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수기를 쓰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돌아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주님이 주신 직장 가운데 동료들에게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제가 되기를 소망하며 수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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