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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학생활동 > 활동 후기 > [취업수기] 김신혜 (한영통역번역학과 15기)

 제목 | [참여후기] 국제 학술대회(이은주, 한영통번역학과 16기)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7/11/22 5:38 pm
국제 학술대회 통역실습 소감문
21671004 이은주
 
 
한동대학교 종교개혁 500주년 국제 학술대회 첫날인 1116()에 동시통역 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신혜인 교수님께서 실습 참여 의사를 물으셨을 때에는 과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교수님의 격려의 말씀과 도와주시겠다는 말씀에 힘입어 떨리는 마음으로 실습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교수님의 격려와 동기들의 응원으로 무사히 실습을 마치고, 감사한 마음으로 소감문을 작성합니다.
 
1. 준비
교수님이 말씀하신대로 학술대회 자료가 미리 나와서, 자료를 전달받는 대로 출력해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어휘, 고유명사, 통역하기 어려운 부분을 모두 표시해 어휘집으로 만들어 필요할 때마다 열어봤습니다. 교수님과 제가 통역할 부분을 나눈 뒤에는 문장구역을 하며 다시 한 번 표현을 체크했습니다.
처음에는 평소 수업이나 설교통역을 준비하듯 원문에 문장구역을 위한 영어표현을 적었는데, 몇 번을 반복해도 자꾸 틀리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연사가 자료를 그대로 읽을 경우 도저히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맡은 부분을 모두 문장구역으로 번역해 원문 밑에 붙여 넣었습니다. 연사가 내용을 건너뛸 경우를 대비해 고유명사, 연도 등 뛰어 넘은 내용을 찾을 때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표시했습니다.
 
2. 행사 당일
행사 당일 부스에 신혜인 교수님과 들어가서 가장 먼저 행사 일정, 주요 어휘, 성경 구절 등 필요한 내용을 잘 보이는 곳에 붙였습니다. 그리고 행사 프로시딩에 제시된 프로필을 확인하며 사회자의 연사 소개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맡은 부분은 기조강연 전반부, 기조발제1 전반부 및 토론자 질문, 기조발제2 후반부 및 토론자 질문이었습니다. 기조강연과 기조발제1은 연사가 준비한 자료를 그대로 읽어서 준비해간 번역문을 읽었습니다. 기조강연 연사는 A언어가 한국어였으나 발표는 영어로 진행되었고, 기조발제1 연사는 A언어가 독일어였으나 발표는 한국어로 이루어졌습니다. 두 분 다 원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말이 너무 빠르지 않으셔서 한두 문장씩 더해지는 내용은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한꺼번에 몇 단락을 뛰어넘은 부분이 있었는데, 얼른 찾지 못해서 잠깐 통역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내용이고, 한국어인데도 발음을 실수하기도 했고, 6:276.27로 읽었다가 정정했는데 육 대 이칠로 읽기도 했습니다.
기조발제1의 토론은 토론자가 포항 지진으로 불참하게 되어서 다른 분이 대독했습니다. 한국어로 그냥 듣기에는 빠르지 않았으나, 통역하기에는 조금 힘에 부쳤습니다. 중간에 건너뛴 내용이 있기는 해도 바뀌는 내용 없이 읽어서 저도 번역해간 내용을 그대로 읽었는데 속도가 빨라서 힘들었습니다.
기조발제1이 끝난 뒤 기조발제2까지 중간에 다른 세션이 있어서 시간이 남는 관계로, 근처 카페에 가서 기조발제2의 통역을 준비했습니다. 기조발제1 토론의 경우를 교훈삼아, 연사의 말이 빠를 경우 생략해도 될 부분을 펜으로 따로 표시하며 빠르게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기조발제2의 통역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연사는 말이 빨랐고,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내용을 건너뛰었습니다. 또 이전까지의 연사는 단락 단위로 내용을 건너뛰었는데, 이분은 한 단락에서 한두 문장을 읽거나 단락의 핵심만을 요약하는 식으로 읽어서 제가 번역한 것을 그대로 읽을 수 없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통역을 준비하며 고민하고 번역했던 내용이 머리에 남아서 당황하지 않고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3. 돌발 상황
행사 당일에는 몇 가지 돌발 상황이 있었습니다. 전날 포항에서 있었던 지진으로 인해 최정훈 목사님이 불참하셔서 다른 분이 예배를 맡아주셨고, 본문 내용도 바뀌었습니다. 또 장순흥 총장님도 참석하지 못하셔서 다른 분이 개회사를 대독하셨습니다. 신혜인 교수님께서 성경 본문만을 확인하시고 통역에 들어가셨는데, 교수님의 침착한 모습이 멋있었고, 또 교수님께서 당당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교수님처럼 멋있게 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돌발상황은 기조강연 통역 중 제가 준비한 자료에서 한 페이지가 빠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분명 통역 시작하기 직전까지 19페이지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통역을 막상 시작하고 나니 18페이지 다음 20페이지가 나타났습니다. 19페이지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여건이 되지 않아서, 그대로 들리는 대로 통역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원문과 제가 준비했던 내용이 어느 정도 기억이 나서 크게 당황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4. 소감 및 배운 점
처음 실습을 가기로 결정했을 때에는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실습이 끝나고 나니 통역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날 지진으로 인해 저도 급히 집에서 물건을 챙겨서 학교로 대피해서 내내 차에 있느라 계획했던 만큼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고, 역 편의점이 폐쇄되어서 저녁을 굶은 상태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느라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쳐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았고, 돌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통역을 진행하시는 신혜인 교수님의 모습을 보고 저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통역을 준비하면서, 또 부스에서 동시통역을 하면서 평소의 문장구역 연습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기본기를 충실히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제 통역을 녹음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실 학교에서 수업 중이나 스터디 때 제 동시통역을 녹음한 것을 들어보면 발음이 새거나 이상하게 발음한 부분을 많이 발견합니다. 이번에는 많은 부분을 준비해간 자료를 읽었는데, 집에 오는 기차를 타고서야 제 발음이 명료했는지 불분명했는지 신경이 쓰였습니다. 또 녹음을 했더라면 제가 혹시 실수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해보고 반성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이번에 실습을 준비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모두 흔쾌히 저를 도와주셔서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료를 준비하다가 모르는 내용이 있어서 17기의 태용 오빠에게 물어보고, 또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전화해도 되냐고 했을 때 오빠가 흔쾌히 그러라고 해 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자료를 번역하다가 막히는 내용이 있을 때 동기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같이 고민해주었고, 잘 할 수 있을 거라며 응원해주었습니다. 동기 준영이는 제가 영어로 번역한 내용을 밤늦게 보냈는데도 싫어하는 내색 없이 영어를 검토해주었고, 행사 당일까지도 제게 도움을 주며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달라고 해 주었습니다. 신혜인 교수님께서는 저를 배려해주셔서 제가 자료가 있는 부분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제가 분량이 많아 버거워하자 흔쾌히 제 부분을 덜어주셨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번 실습을 준비하는 동안뿐만 아니라 한동에 처음 온 순간부터 이런 배려와 도움을 참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많이 부족한 저였지만, 제 가능성을 믿고 뽑아주시고, 지금까지 지지와 격려와 때로는 엄한 말씀으로 가르쳐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든 일에 한 마음으로 항상 응원해주는 동기들의 사랑이 있어서 힘든 순간들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저 자신은 많이 부족할지 몰라도, 공동체의 사랑과 믿음이 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음을 다시금 배웠습니다. 이번 통역 실습을 통해 그것을 다시 깨달은 것이 제게 실전 통역만큼이나 귀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사랑으로 실습 소감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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