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대 소식

[인터뷰] 19기 고태준 (제약회사)

졸업생 인터뷰, 통대소식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동대학교 통번역대학원 19기 졸업생 고태준입니다 현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라는 제약사에서 영문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소속된 기관과 담당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cGMP 수준의 바이오제약 생산시설을 갖춘 회사로,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송에 생산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저는 오송 공장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합니다. 업무는 통역과 번역으로 나뉩니다. 통역으로는 컨설턴트, 외국인 임직원의 업무 및 회의, 현장 통역을 하고, 번역으로는 SOP, 보고서, 지침서, PPT, 교육자료, 계약서 등 다양한 GMP 문서와 비 GMP 문서를 번역합니다.

Q.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거나 통번역사가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 있나요? 특별한 에피소드도 좋습니다.

통역을 할 때 일반 사원부터 이사까지 다양한 사람을 접하게 되고, 한국어 영어 중 하나를 전혀 못하거나 모두 부족한 경우, 모두 할 줄 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전적으로 통역에 의존하는 분도 계시고, 더블체크를 위해 요청하는 분도, 필요 시에만 통역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통역 서비스에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작은 통역과 번역에도 감사의 마음을 받으며 필요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Q.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하기로 결심한 이유나 계기가 있나요?

한국어와 영어를 동등한 수준으로 사용했기에 대학생 시절부터 어학 강사를 해왔습니다. 학사 전공은 산업/시각 디자인이지만 언어 분야로 진로를 잡기 위해 통번역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Q. 대학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크게 생각나는 건 없지만, 통역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졸업 전까지 설교 통역 10회 이상, 세미나 등 통역 10회 이상 해보면서 30회에 가까운 동시통역 경험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Q. 자신만의 언어/통역/번역 공부법이 있을까요?

제가 느끼기에 언어의 기본은 많이, 다양하게 듣고 읽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같은 재능이라면 데이터베이스와 숙련도가 실력을 결정하기에 많이 습득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통번역은 여기에 더해서 직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번역에 긴장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다면, 여기에 자신감과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 둘이 없다면, 듣는 이는 통역사를 불신하게 됩니다. 본인의 감과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 이미 실패이니, 본인을 믿으세요!

Q. 재학 중인 후배나 한동대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고민 중인 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통번역사 특성상 계약직이 대다수라 1-2년 마다 타지역으로 이사하는 일이 많고, 직장 내 대우도 천차만별입니다. 졸업 후 회사에서 일하려고 한다면 급여, 직장 내 대우, 경력, 주거비 혹은 주거지원 여부, 정규직 전환 등 조건이 본인이 원하는 바에 부합하는지 신중히 확인하고
직장을 선택하길 바랍니다.